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HOT6 Champions Summer 2013/결승전 (문단 편집) == 총평 == [[파일:1639592965214.png|width=700]] >'''새로운 세대의 서막이 열리고 있어요!'''[* 많은 시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곱씹어보면 정말로 이 결승전을 기점으로 기존 1세대의 롤 프로게이머들과 2세대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경기였다.] >---- >[[강민]] >스스로가 약간 선언을 하는 그런 느낌도 좀 있었어요. '''"내가 LCK를 뒤흔들 사람이다. 내가 페이커고, 내가 [[LoL e스포츠]]를 흔들 사람일 것이다."''' >---- >[[배성웅]] 정리하자면 결승전에서는 늘 하던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이 입증된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1, 2경기에서는 KTB가 상대가 뻔한 조합을 꺼내들도록 유도하고 이를 카운터쳐 승리를 가져갔고, 3, 4경기에서는 역으로 SKT가 이에 대응하며 자주 꺼내들지 않던 카드들을 적극 활용해서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서로를 완전히 압살하는 수준으로까지 가져갔던 1경기와 3경기가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 셈이됐다. 1경기에서 패배한 SKT는 케넨, 오리아나, 소나, 누누 등 대회기간동안 자주 활약해왔고 자주 쓰였던 챔프들을 위주로 조합을 형성했다. 이에 반해 KTB는 탑자르반 정글 엘리스라는 자주 꺼내들지 않던 카드를 꺼내 상대를 당황시켰고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특히 정글 엘리스와 자르반이라는 찌르기와 돌진에 특출나게 강한 조합은 라인 스왑 상황에서도 역으로 상대 봇 라인을 디나이시키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몸이 약하고 원딜 서폿 vs 원딜 서폿 싸움에 특화된 [[소나(리그 오브 레전드)|소나]]라는 챔프를 무력화 시킴으로서 얻은 결과였다. 또한 상대가 꺼내들 정글 카드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작전이기도 했다. 거기에 돌진형 챔프나 특정 인원 한 명을 완전 봉쇄하는 피들스틱이나, 광역 CC를 통해 이득을 가져가는 상대를 무너뜨리고자 꺼낸 그라가스의 진형 파괴도 매우 효율적이었다. 이어진 2경기에서도 이를 유지하는 한편 베인을 상대로 한 라인전에서 특화되어 있다는 트리스타나를 꺼낸 것도 주효했다. 이는 사실 KTB의 주 전략인데, 한국의 프로 팀들의 밴픽이 대세나 안전한 픽을 중심으로 상당히 제한되어 있고, 이를 카운터치면 상대는 알아서 무너진다는 대전제를 염두 해둔 것이었다. 실제로 경직된 조합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하던 CJ를 상대로 이 전략의 효과는 상당 부분 유효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SKT를 상대로도 어느 정도 먹혀들어가는 듯 해보였다. 그러나 3경기에서 SKT는 자기들은 CJ와 다르다는 것을 입증했다. 1, 2경기 동안 조금씩이지만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었으며, 무너지는 와중에서도 원딜은 뒤쳐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반전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피들스틱 밴과 자이라와 바이의 투입이었다. 피들스틱을 밴함으로써 돌진형 챔프인 아리와 바이가 한타나 라인전에서 방해받을 가능성을 최소화시켰고, 상대방의 봇 라인을 약화시켰다. 특히 푸만두는 자신의 공격적이고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에 적합한 자이라를 통해서 라인전에서 이득을 챙겨갔는데, 이는 피글렛의 매우 공격적인 라인전 운용과 더불어 승기를 가져가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이는 스코어가 라인전에서 불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때 수비적인 플레이로 일관한다는 점을 제대로 찌른 것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대응해야 할 마파는 룰루와 소나를 꺼냈음에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같이 수비적으로 플레이했다. 그리고 자이라의 궁은 광역 CC 효과와 진형파괴 효과를 지속적으로 노리며 한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었다. 또한 아리와 바이의 강력한 돌진형 챔프 조합은, 라인전과 소규모 교전, 한타 모두에서 맹활약하며 상대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이에 대응해야할 KTB는 역으로 이렇다할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는 특정 조합을 카운터치는 조합을 중점적으로 연마하다보니 자기들의 밴픽도 제한되더라는 모순된 모습이 나온 결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경직된 밴픽은 4, 5경기로 그대로 이어져 팀의 패배에 기여했다. 거기에 모든 라이너들의 컨디션이 1, 2경기의 패배를 통해 떨어지는 커녕, 역으로 좋아지고 있던 SKT의 경우는 이에 시너지 효과를 받았다. 특히 팀의 핵심 라이너인 페이커의 컨디션이 돌아온 것은 팀의 승리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김동준 해설이 결승 시작 전에 페이커가 굉장히 긴장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 탓인지 페이커는 1경기에서부터 오리아나로 그라가스에게 라인전에서 밀리거나[* 페이커는 라인전 상성상 오리아나가 그라가스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인이 말한 바 있다.], 2경기에서는 중요한 한타에서 아리의 매혹이 죄다 빗나가 대패로 이어지는 등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래도 2경기에서도 라인전은 자신이 CS 등에서 앞서가면서 사실상 컨디션 회복의 기조가 보였고, 특히 3경기부터는 완전히 제 컨디션을 되찾았는데, 여기엔 3세트부터 이어진 피들스틱 밴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1, 2경기 모두 중요한 한타 때마다 마파의 피들스틱이 페이커를 절묘하게 마크하며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담 마크하던 피들을 과감히 밴으로 날려버리고, 정글러 바이가 미드 시팅까지 해주면서 페이커는 완전히 살아난다. --그리고 류는 배고픈 그라가스가 빙의되었는지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후 경기에서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자신이 왜 팀의 에이스이자 이번 시즌 MVP인지를 증명해보였다. 특히 한타에서 밀리는 상황임에도 오히려 입가에 미소를 달고있던 모습을 보면 사실상 완전히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KT는 블라인드 모드를 만든 4세트까지 케이틀린을 밴했다. 스코어는 케이틀린을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지만 케이틀린 승률 100프로라는 피글렛을 견제하는 한편, 푸만두의 나미까지 억제하고자 하는 전략이었다. 소나를 가져간 1경기는 KT의 의도가 완전히 맞아 밴픽이 꼬였지만 푸만두는 매드라이프와 달리 어떻게든 원거리 견제형 서포터를 선택해 초반 라인전에 비중을 절대 줄이지 않았다. 이는 어떤 타입의 원딜이든 초반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음과 동시에 소규모 교전에 강한 육식형 정글러에게 힘을 주는 모양이 되었다. 무조건 변수 생성 서포터를 고르지 않은 SKT의 대응이 뛰어났다고 볼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KT의 바텀 밴은 실패였다. 5경기에서는 픽부터 KT의 여러 판단들이 많이 아쉬웠다. 우선 카카오는 이블린 정글을 꺼내들었는데 당시에 푸만두는 2돈템에 핑크 와드만 사는 괴랄한 템트리[* 시즌 3 때는 핑와 개수에 제한이 없었다.]로 이블린을 가장 완벽하게 봉인할 수 있던 서폿 중 하나였다. 벵기가 바이를 할 게 뻔한 상황에서 초중반 크게 활약을 하지 못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잉여가 될 게 뻔한 상황이라는 걸 고려해보면 더욱 이블린 정글은 픽 에러였다고 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류의 제드의 영약 시작 역시 상당히 아쉬운 판단이었다. 초반에 인베에서 1킬을 먹고 템을 더 들고 시작한 류는 결국 도란방패만 들고있던 페이커를 상대로 중반까지 영약을 쓰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영약이 죽은 템이 되어버려 사실상 페이커와 템 차이 없이 라인을 선 거랑 다를 게 없었다. 미러전이었다는 것과 임팩트가 초반에 먹은 킬로 후반에 인섹보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펼쳤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전반적으로 두 팀은 서로가 그렇게까지 자주 꺼내들지 않던 픽이나 조합을 모조리 꺼내들면서 승부를 펼쳤다. 한동안 대세픽에서 물러나있던 바이. KTB가 꺼내들기는 했으나 폭넓게 쓰이진 못했던 말파이트. 한 번 나온 전력도 그닥 좋지 못했던 트리스타나. 대회에서 자주 나오긴 했지만 소나 등에게 밀리는 기색이었던 자이라. 탑 자르반 + 정글 엘리스 조합 등등... 그리고 이들은 각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 팀에 기여하면서 한편으로 재밌는 경기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